[연해주] 중앙일보(Russia 포커스) - 고려인 이야기

올해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이하여 중앙일보에 실린 고려인들의 소식입니다.

남북나눔에서도 고려인들을 위해 연해주 행복동 비닐하우스 사업이 진행중인데요.

이 사업들을 통해 맺어진 고려인들의 소식을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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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 정착→강제 이주→복권→자유 … 무에서 유 창조한 그들

이주 150주년 맞은 러시아의 한인들 사할린 한인, 국적·이주 자유 없어

농업 종사하던 문맹 이민자에서 50년대 후 교육받은 도시인으로

 

이고리 김은 은행업 분야에서 가장 성공한 러시아 비즈니스맨 중 한 명이다. 그의 뿌리는 고려인이다. 러시아판 ‘포브스(Forbes)’지 순위에서 그의 자산은 5억 달러(2011)로 러시아 갑부 순위 200위 안에 든다. 지난 20년간 그는 30여 개 은행을 인수했다. 이고리는 ‘마음에 들어서’ 부실 자산들을 매입하는 것으로 빅비즈니스에 발을 디뎠다. 금세 은행업에 매료돼 평생의 업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고리 김의 눈부신 경력이 시작된 곳은 노보시비르스크 아카뎀고로도크. 이곳은 그의 운명과 뗄레야 뗄 수 없다. 최초의 파트너들은 그의 대학 친구들이었으며, 그를 ‘시브아카뎀방크’로 초빙한 이는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지부 원장 발렌틴 콥튜크였다. 이고리 김은 지난 20년간 러시아 사회에서 유명하고 비중 있는 인사가 된 수많은 고려인 중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 고려인들이 하루아침에 러시아에서 ‘자기 자신으로’ 살 권리를 획득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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