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북한가뭄: 2001년 이후 최대 위기에 놓인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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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2001년 이래 최악의 가뭄으로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 (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는 최근 몇 년간 대북식량지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올해 심각한 식량난을 겪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가장 가뭄에 취약한 계층은 노인들과 어린이들이라고 합니다.

북한은 최근 몇 개월간 강수량 부족으로 전년 가을에 거둬들인 식량이 떨어지고, 다음 수확 철이 오기 전 기간인 5∼9월을 버티게 해줄 쌀, 옥수수, 감자, 콩 등 주요 농작물이 말라 죽었습니다. 특히 주요 곡창지대의 4∼6월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훨씬 밑돌면서 밀, 보리, 감자 등 이모작 작물의 작황이 나빴다고 FAO는 설명했습니다. FAO는 가뭄으로 올해 작물 수확량은 지난해 45t에서 올해 31t으로 작년보다 30% 이상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가뭄으로 북한 전체 농작물 생산량의 3분의 2를 담당하는 주요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와 평안남·북도, 평안북도 남포시 등의 피해가 특히 컸습니다.


기다리던 비는 7월에 뒤늦게 왔지만, 이미 파종 시기를 놓쳐버려 오는 10월과 11월 수확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올해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앞으로 몇 달간 식량 안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올해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따른 대북제재가 강화된 데다 최근 WFP에 대한 지원이 급감해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스티브 에반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폐쇠경제는 가뭄에 더 큰 고통을 가져다 준다고 했습니다.


>>기사 보러가기 (BBC "North Korea drought: Children at risk in 'worst crisis since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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