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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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말로,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중 으뜸명절입니다.

 

우리는 추석이면 온가족이 모여 북적북적 음식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북한의 추석명절은 어떤지 궁금하시죠?^^

 

북한은 민속명절 및 각종기념일과 국경일을 모두 '명절'이라고 부르는데, 명절은 크게 '국가적 명절'(사회주의 명절)  '민속명절'로 나뉩니다.  (북한 최대의 명절 태양절: 김일성 주석 생일, 광명성절: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국가적 명절'은 북한이 사회적으로 경축하는 기념일입니다.

국가적 명절 중에서도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은 사실상 북한 최대의 명절입니다. 이 때, 북한 주민들은 2일간 직장과 학교에 가지 않고 쉰다고 합니다.

 

사실, 북한에서 추석은 금지된 명절이었습니다. 북한에서 우리 고유의 민속명절은 공산주의 생활양식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1960년대 말까지 배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1972년 남북 대화 이후 추석성묘를 허용했고 1988년에 드디어 추석을 공식 명절로 인정했습니다.

 

추석의 휴일은 몇일일까요?

바로 하루입니다. 게다가 대휴(代休)제도가 있습니다.
추석에 하루 쉬지만, 추석을 전후한 일요일에 나가서 추석때 하지못했던 노동을 해야하는 제도입니다.


북한에서는 추석휴일이 단 하루이기 때문에 고향을 방문하는 것보다 조상의 묘에 다녀오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그러나 성묘하러 갈 때, 가까운 시와 군에 통행증 없이 방문하는 것은 묵인해주지만 기차를 타고 도 및 군 경계를 넘으려면 해당 보안서 주민등록부에서 발급하는 여행증명서(통행증)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북한의 추석은 남한과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바로 민족의 대이동으로 인한 교통체증이 없다는 것이죠
.
북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자가용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서 성묘에 다녀옵니다. 성묘객으로 가득찬 '콩나물 시루'버스 는 북한 추석의 일반적인 풍경입니다
.

또 평양 근교의 주민들과 간부들은 집안의 성묘만 다녀오지 않습니다.
김일성 조상의 묘와 혁명열사릉, 애국열사릉에도 참배한다고 합니다.

 

식량사정이 어렵지만 그래도 정성껏 장을 봐서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차례를 생략하고 성묘를 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음식의 대표인 송편은 깨와 팥을 넣고 빚기도합니다. 북한의 송편은 우리 것보다 3~4배 크기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평양의 추석음식으로는 찹쌀, 기장, 차조등의 가루를 쪄서 기름에 지진 떡인 노치가 유명하다네요


여러가지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북한의 추석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통일이 되어 남한과 북한이 함께 추석명절을 보내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NK조선)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09-28 13:39:04 북녘소식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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