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평화’ 특별좌담회(3월 13일 한국성결신문)

“정부가 북미간 협상 당사자로 나서야”, 박원곤 교수·조봉현 박사·지형은 목사 

정부와 교계 나아갈 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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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한반도 평화체제 추진 동력이 힘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당사자로 나서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반도평화연구원(원장 윤덕룡)과 한국기독언론포럼(이사장 김지철 목사),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회장 표현모 기자)는 지난 3월 7일 서울 종로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평화’를 주제로 특별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는 조동준 교수(서울대 정치외교학부)의 사회로 박원곤 교수(한동대 국제지역학), 조봉현 박사(IBK경제연구소), 남북나눔운동 이사장 지형은 목사가 패널로 참석해 향후 정세를 전망하고 정부와 한국교회가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모색했다.


이날 좌담회에서 박원곤 교수는 정상회담 결렬 원인에 대해 “미국과 북한, 양국이 바라보는 비핵화의 정의와 상응조치 등이 맞지 않았다”며 “합의점을 실무회담에서 정확히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상회담은 무리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조봉현 박사는 “북미정상회담은 완전한 비핵화 요구와 대북제재의 한판승부였다”며 “북한이 예상치 못한 미국의 돌발변수에 당황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형은 목사는 이번 회담에 대해 한국교회가 “공통적으로 후속 회담을 희망하며 북미간 평화 프로세스 지속을 염원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회담 결렬을 기회로 삼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조봉현 박사는 “지금 상황에서는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북미간 중재자의 역할에서 이제는 당사자로 나서야 한다. 남북경제협력, 금강산 관광사업, 철도도로 연결사업으로 양국의 절충점을 찾고 북의 비핵화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곤 교수 역시 “북한과 미국이 각자의 입장을 명확히 확인한 상태기에 우리 정부가 만든 로드맵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형은 목사는 “지금처럼 한국교회의 보수와 진보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교집합이 컸었던 적이 없었다”며 “한국교회는 교집합을 더 확대하고 희망의 상상력을 일깨워야 한다. 또 세계교회와의 연대를 더 강화해 평화프로세스의 힘을 키워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조동준 교수는 “이번 회담은 북한이 정상국가로서 어떻게 작동해야하는지 배우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 이날 북한의 인권이나 종교문제를 공식화시키기 보다는 현재 평화프로세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과 정부차원에서 대북지원의 문을 확대하면 큰 규모의 지원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해 재원이 작은 남북지원단체 등의 규모는 축소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출처 : http://www.keh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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